평일 아침 당일전망의 공급능력(최대전력 전망+공급예비력 전망)에서 같은 날 주간계획 공급능력을 뺀 값. 음수면 계획보다 적게 들어올 것으로 본 것이다.

10월 8일 목요일 아침, 전력거래소가 내놓은 그날 저녁 공급능력 전망은 94,983MW다. 지난주에 짜 둔 주간계획 97,004MW보다 2,021MW 적다. 같은 날 한울 4호기가 7주 만에 다시 전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원전 한 기가 돌아온 날, 계획에서는 100만kW급 발전기 두 기 분량이 비었다. 수요 전망은 계획보다 600MW 높게 잡혔다. 그래서 남는 발전 여력(공급예비력)은 25,083MW로 계획보다 2,621MW 적다. 예비율 35.9%는 경보와 거리가 멀다. 다만 평일 아침 공급 전망이 계획에 못 미친 날이 9월 28일 이후 여드레 가운데 이레다.

한울 4호기가 10월 8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같은 날 아침 공급능력 전망은 94,983MW로 주간계획 97,004MW보다 2,021MW 적었다.

계획에서 빠진 2GW

공급능력은 그날 최대수요 때 실제로 돌릴 수 있는 발전기 출력을 모두 더한 값이다. 정비나 고장으로 서 있는 발전기는 빠진다. 8일 아침 전망의 공급능력은 하루 전 전망보다 1,904MW 줄었고, 9월 28일 이후 평일 아침 전망 가운데 가장 낮다. 공급은 줄고 수요 전망은 계획보다 올라갔으니 남는 여력이 양쪽에서 깎였다.

10월 8일 주간계획과 당일전망
항목주간계획당일전망차이
최대전력69,300MW69,900MW (18~19시)+600MW
공급능력97,004MW94,983MW (계산)-2,021MW
공급예비력27,704MW25,083MW-2,621MW
공급예비율39%35.9%약 -3%포인트

당일전망 공급능력은 전력거래소가 따로 적지 않아 최대전력 전망과 공급예비력 전망을 더해 구했다. 몇 분 안에 꺼내 쓸 수 있게 붙잡아 둔 여력(운영예비력)은 10,424MW(15.0%)로 7일보다 315MW 많다.

계획과의 틈은 지난주 목·금요일에 2.7~2.8GW까지 벌어졌다. 연휴 뒤 6일 아침에 처음 메워졌고, 7일 다시 848MW 모자랐다. 8일에는 2GW를 넘었다.

아침 전망 공급능력과 주간계획의 차이 (평일)
날짜주간계획당일전망 (계산)차이
9월 28일 (월)97,627MW97,263MW-364MW
9월 29일 (화)97,015MW96,439MW-576MW
9월 30일 (수)97,293MW96,257MW-1,036MW
10월 1일 (목)98,314MW95,630MW-2,684MW
10월 2일 (금)99,980MW97,164MW-2,816MW
10월 6일 (화)96,781MW96,814MW+33MW
10월 7일 (수)97,735MW96,887MW-848MW
10월 8일 (목)97,004MW94,983MW-2,021MW

실제로 들어온 공급도 같은 쪽으로 기울었다. 7일 확정 공급능력은 96,456MW였다. 주간계획보다 1,279MW, 아침 전망보다 431MW 적다. 6일에는 계획과의 차이가 160MW에 그쳤다.

돌아온 한울 4호기

한울 4호기는 8월 19일 자동으로 멈췄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에서 원인 둘이 겹친 것으로 나왔다. 발전기 차단기에 딸린 단로기가 접속 불량으로 고장 났고, 터빈이 설 때 원자로 출력을 급히 낮추는 계통은 계측기에 이물질이 들어가 작동하지 않았다. 원안위는 고장 기기 교체와 재발방지대책을 확인한 뒤 10월 7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운영 화면은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원전 26기 중 19기 운전, 원자력 발전량 20,121MWe를 보였다. 하루 전보다 1기, 402MWe 늘었다. 사건소식 맨 위에는 8일자 '한울원자력 4호기 발전재개'가 올라 있다. 10월 7일까지 화면에 뜬 운전 18기에는 9월 30일 정비에 들어간 한울 6호기와 함께 이 한울 4호기도 빠져 있었다. 고리 3·4호기는 계속운전을 준비하는 정비 중이다.

8일 공급 전망이 계획에 못 미친 까닭은 원전에서 찾을 수 없다. 원전은 하루 새 오히려 늘었다. 어느 발전기가 계획에서 빠졌는지는 전력거래소가 공개하지 않는다.

저녁 수요는 또 전망 위로

7일 수요일 저녁 7시 최대전력은 71,028MW였다. 아침 전망 70,500MW보다 528MW 많다. 9월 29일부터 아흐레 연속, 9월 21일 이후 17일 가운데 16일이 같은 쪽으로 빗나갔다. 17일을 평균하면 실제가 전망보다 약 740MW 많다. 아래로 빗나간 날은 추석 연휴 뒤 첫 출근일인 9월 28일 하루다.

확정 최대전력에서 같은 날 아침 당일전망을 뺀 값(MW), 9월 21일~10월 7일. 양수면 실제 수요가 전망보다 많았다.

수요는 더 나오고 공급은 덜 들어왔다. 6일과 같은 모양이다. 7일 공급예비력은 전망보다 959MW 적은 25,428MW로 끝났다.

10월 7일 당일전망과 확정실적
항목당일전망확정실적전망 대비
최대전력70,500MW (18~19시)71,028MW (19시)+528MW
공급능력96,887MW (계산)96,456MW-431MW
공급예비력26,387MW25,428MW-959MW
공급예비율37.4%35.8%-1.6%포인트

8일에 같은 일이 되풀이돼도 여유는 남는다. 저녁 수요가 17일 평균만큼 전망을 넘고 공급이 7일처럼 400MW쯤 덜 들어온다고 해 보자. 그래도 공급예비력은 2만4천MW 안팎이다. 전력거래소가 '준비' 단계를 거는 공급예비력 5,500MW, '관심' 단계를 거는 운영예비력 4,500MW와는 거리가 멀다.

평일에도 한낮 바닥

7일 하루 가운데 수요가 가장 낮았던 때는 오후 1시, 51,346MW였다. 6일에 이어 연휴도 주말도 아닌 날 또 바닥이 새벽을 건너뛰고 한낮에 왔다. 바닥 높이는 6일보다 2,500MW쯤 올라왔지만 시각은 같았다. 한 주 전 수요일인 9월 30일의 바닥은 새벽 4시 54,752MW였다.

확정 최소전력과 발생 시각 (9월 28일~10월 7일)
날짜최소전력시각
9월 28일 (월)47,414MW04시
9월 29일 (화)53,646MW04시
9월 30일 (수)54,752MW04시
10월 1일 (목)54,935MW04시
10월 2일 (금)49,377MW13시
10월 3일 (토, 개천절)46,208MW13시
10월 4일 (일)42,326MW12시
10월 5일 (월, 대체공휴일)48,897MW04시
10월 6일 (화)48,821MW13시
10월 7일 (수)51,346MW13시

이 실적표의 수요는 전력시장에서 사고판 전기만 센다. 공장 지붕 태양광처럼 시장 밖에서 바로 쓰는 전기가 많이 돌면 한낮 시장 수요가 그만큼 꺼진다. 정부가 9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가을철 수급 대책기간을 두고 걱정하는 것도 이 한낮의 남는 전기다. 그 걱정이 이제 휴일만의 일이 아니게 됐다.

수요일끼리 견주면 한 주 새 저녁 꼭대기는 3,069MW, 바닥은 3,406MW 내려갔다. 공급능력은 조금 늘어 공급예비율이 29.6%에서 35.8%로 올랐다.

수요일끼리 확정실적 비교 (9월 30일과 10월 7일)
항목9월 30일10월 7일차이
최대전력74,097MW (19시)71,028MW (19시)-3,069MW
최소전력54,752MW (04시)51,346MW (13시)-3,406MW
최대-최소 폭19,345MW19,682MW+337MW
공급능력96,049MW96,456MW+407MW
공급예비력21,952MW25,428MW+3,476MW
공급예비율29.6%35.8%+6.2%포인트

실적표는 7일 최대전력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20.2% 많다고 적었다. 견준 2025년 10월 7일은 그해 10월 3~9일 연휴 한가운데다. 출근일과 명절 연휴를 견준 숫자여서 수요가 늘었다는 뜻으로 읽을 수 없다.

다시 사흘 연휴

9일 금요일은 한글날이다. 주말까지 사흘을 쉰다. 지난 개천절 연휴(10월 3~5일)에는 일요일 정오 수요가 42,326MW까지 내려갔다. 공급예비율은 49%대까지 올랐다. 전력거래소 주간 수급전망은 8일 조회 때까지 10월 6~8일 값만 보였다. 화면은 이 전망을 매주 마지막 근무일에 낸다고 적고 있어, 연휴 뒤 한 주의 계획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확인하지 못한 것